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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빵 만들다 숨졌는데...빈소에 빵 가져다 준 SPC / YTN

2022-10-21 3 Dailymotion

얼마 전 SPC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빵을 만들다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소식 기억하실 겁니다.

청년의 빈소에 SPC 관계자들이 와서 조문객 답례품으로 주라며 한 상자를 놓고 갖다 놨는데요.

상자 안에서 다름 아닌 SPC 파리바게뜨의 빵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유족들의 심경이 어땠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사고 이후 SPC의 대응은 여러 곳에서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바로 옆에서는 다른 동료들이 비슷한 작업을 진행중이었습니다.

당연히 동료의 사고를 보며 충격을 받았을 수밖에 없는데요.

SPC는 사고 다음 날부터 현장 바로 옆 라인에서도 작업을 시켰고, 논란이 일자 그제서야 일을 멈추게 했습니다.

SPC 불매 운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 보겠습니다.

[기자]
상자 안에 SPC 파리바게뜨 단팥빵과 땅콩 크림빵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 제빵 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23살 여성 직원 빈소에 조문객 답례품으로 주라며 가져다 놓은 겁니다.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망 직원 유족 : SPC에서 일하다가 사망했는데 이걸 답례품으로 주라고 갖고 온 게 이게 말이 되냐. 그래서 제가 막 화를 냈거든요. 인간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냐고.]

계열사 직원이 작업 중 숨진 사고가 발생한 뒤 SPC 측 대응은 연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사고 이튿날 해당 기계만 흰 천으로 가린 채 다른 기계로 같은 샌드위치 작업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중단시키고 직원들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사고 현장과 같은 공간에 있는 고구마 케이크 생산 직원들도 업무가 다르다며 정상적으로 출근시키다가 노동청 권고를 받고서야 뒤늦게 휴가를 줬습니다.

[SPL 빵 공장 직원 : 그러고 이제 샌드위치 공정을 닫았잖아요. 그러면 (같은 공간에 붙어 있는) 고구마 공정까지는 상관없다면서 거기서 또 작업을 하는 거죠.]

숨진 직원과 같은 층에서 일해온 다른 직원들 역시 충격과 두려움을 호소했지만, 사고 이후에도 작업은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PC 측이 참사에 충격을 받은 이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사고 현장을 지나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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